감기
한 동안 회사는 회사대로 집은 집대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지난 주말쯤 아들이 유행하고 있는 열감기에 걸렸는데, 어쩌다가 옮았는지 감기에 걸렸다. 내 추측으로는 아들과 함께 아침에 시리얼을 같이 먹은게 원인일 것 같다는 추측뿐이다. 하여튼 감기가 생각보다 심했다. 하는 일이 교육이라 중간에 쉴 수도 없고 말을 안할 수도 없고 누구한테 넘길 수도 없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며 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점심시간에 죽을 먹고 집에 가서는 빠른 회복을 위해서 푹 잤다. 감기에는 약보다 휴식이 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사실 몇 년 전부터는 감기 걸려도 병원에 가거나 약을 사먹지 않는다. 약을 먹으면 몽롱한 기분으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기야 하지만, 약 기운 속에 있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은 아닌 것 같기 때문이다.
커피
감기를 앓는 동안 커피는 한 모금도 안 마셨다. 매일 같이 마시던 커피를 안마시게 된 것은 순전히 감기 덕분이다. 평소에는 하루에 한 잔이라도 꼭 마셨는데, 밥도 안 들어가는 상황이고 상태가 좋아질리가 없기에 먹지 않았는데, 사나흘을 연속으로 안 먹기는 처음 이었던것 같다. 이제는 커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돈 아껴서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던 다른 활동을 하는데에 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체중
밥을 제대로 못 먹어서 인지 체중에도 변화가 왔다. 체중계에 몸을 달아보니 2KG 정도 줄어든 것이다. 최근에 살이 좀 찌면서 몸이 많이 무거웠는데, 감기 덕분에 체중을 약간이나마 줄이게 되었다. 그 결과 지금은 몸이 약간 가벼워진 느낌이다.
퇴근 시간
보통 퇴근 시간이 되어도 바로 퇴근 안하고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 회사 인트라넷에 있는 새로운 문서를 보거나 웹에 나오는 새로운 소식들을 보다가 퇴근하는 경우가 많았다. 힘들어서 이긴 했지만 일찍 퇴근하니 기분이 많이 새로웠다. 조금 더 책상에 앉아있는 것보다 제 때에 퇴근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건강관리
건강에 대해서는 “건강은 건강할 때 관리해야 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라는 유명한 말들이 있다. 조만간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겠다. 운동을 안해서 감기도 잘 걸리는 것 같다.
결론
몸은 힘들었지만, 삶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는 이런 글을 쓰기가 좀 꺼려진다. 인터넷에 공개하는 건 마찬가지인데, 긴 글을 쓰기에는 좀 아닌 것 같아서인지 가끔씩 글을 쓸 때는 블로그에 쓰게 되는 것 같다. 생각보다 블로그의 생명력이 강한 것 같다.





